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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의 일기-나 71년생 편(펌)

2013.12.19 09:57

시타 조회 수: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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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는 71년에 태어났습니다.
우리는 '흑백티비'에 다리가 달려 있었고, 
미닫이 문도 달렸던 걸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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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린시절 '빌리진'과 
'쨍하고 해뜰날'의 열풍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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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침부터 부엌에 나가 '곤로'에 불을 붙여 
밥 하시던 어머니를 기억합니다.
우리는 아침밥을 먹자마자 동네로 뛰어나가 '스카이콩콩'을 타고 놀았습니다.
우리는 해가 져 어두울 때까지 형 누나들과 '얼음땡,딱지와구슬치기, 고무줄, 다방구'를 하며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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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늘에서 나풀거리면서 떨어지던 
'삐라'를 보았습니다.
우리는 북한군 때려잡는 '똘이장군'이 우상이었습니다.
우리는 밤 12시 넘어서 바깥에 돌아다녀도 된다고
좋아하던 어른들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 를 다녔습니다.
우리는 '오후반'이 있던 날은 
늦잠을 잘 수 있다고 좋아했습니다.
우리는 하교길에 '애국가'가 울려퍼지면 
왼쪽 가슴에 손을 얹고 가던 길을 멈춰 서 있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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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웅변학원, 주산학원'을 다녔습니다.
우리는 길거리서 백골단의 무자비한 폭력과 
난무하는 '최루탄'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랩(lap)으로 눈을 감싸고 마스크를 쓴 채 
화염병을 던지는 대학생들도 보았습니다.
우리는 '어린이 야구단'을 가입하며 
박철순과 윤동균,신경식에 열광했습니다.
우리는 '아시안 게임'을 통해서 
잠실이라는 동네를 처음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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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라면만 먹고 뛰었다는 '임춘애'에게 
열광하던 찌라시 기자들을 기억합니다.
우리는 '쇼 비디오쟈키'에 나오는 뮤직비디오가 
참 재미 있었습니다.
우리는 고교시절 군인들처럼 '교련복'을 입고 
군인 교육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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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올림픽을 보면서 '손에 손잡고'를 따라 불렀습니다.
우리는 '영웅본색'의 주윤발이 한국에 와서 
'싸랑해요 밀키스~'라고 하는 걸 봤습니다.
우리는'천녀유혼'의 왕조현이 한국에 와서 
'반했어요 크리미'라고 하는 걸 봤습니다.
우리는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들으며 
좋아하는 노래를 녹음 했습니다.
우리는 '롤러장'에서 사람이 날아다닐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우리는 '런던보이스 모던토킹 cc캐치'라는 예술가들을 통해서 유로댄스를 접했습니다.
우리는 2000원짜리 음료권을 사서 디스코텍도 가 보았습니다.
우리는 '승마바지'를 입고 학교를 다녔습니다.
우리는 '이랜드, 브렌따노, 헌트'가 국가 기업인 줄 알았습니다.
우리는 '성문 기본 영어''수학의 정석'을 마스터하기 위해서 단과학원을 다녔습니다.
우리는 '드래곤 볼'을 읽기 위해서 일본어를 공부했습니다.
우리는 매점에서 '승차권'을 다발로 구입하고 
그걸 아끼려고 직접 그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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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500원씩 넣고 노래 한 곡을 부를 수 있는
노래방에서 동전을 교환해 가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우리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가 무척 놀라웠습니다.
우리는 국민청바지 '게스 ck 마리떼'를 하나씩 구입해서 
친구들끼리 돌려입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되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는 엄정화의 '눈동자'가 수술한 눈인 줄 몰랐습니다.
우리는 '성수대교' 와 '삼풍백화점'이 무너졌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는 일부러 공중전화 박스 옆에 가서 
'씨티폰'을 꺼내 통화하며 뿌듯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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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IT열풍에 힘입어 취업을 위해 학사학위를 버리고 6개월과정 컴퓨터학원에 몰려들었습니다.
우리는 희한하게도 제도의 변화란 변화는 모두 겪으며 그렇게 사회인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중요한 고비마다 닥쳐왔던 불리한 사회적 여건을 원망했지만?? 열심히 살았습니다.
어느 날 문득 뒤 돌아보니 벌써 40대가 되어 있었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아 왔습니다.

그런 시대를 같이 한 친구들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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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략..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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